개인적으론 하치키타보다 하치가 더 좋다?
셔틀버스 당일치기 플랜으로 하치키타로 들어갔습니다. 스키장 아래에는 온천마을이 형성되어있어서 마을부터 리프트를 타고 스키장으로 들어가는 것이 조금은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입구부터 야트막한 게렌데가 있고, 리프트레일이 있어서 완전초보분들이 연습하기 좋게 시설이 준비되어있습니다.
그 밖에도 게렌데 여기저기에 체험하기 좋은 시설이 있어서, 보더를 위한 작은 파크 사물, 스키어는 모글이 다양한 크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치키타는 아무튼 리프트가 많습니다. 2개의 스키장 입구부터 스키장 중앙으로 가는 리프트가 각각 1개씩 있고, 중앙부터 정상까지 향하는 리프트, 그 옆에는 산 중턱까지 가는 리프트, 다시 산중턱부터 정상까지 가는 리프트.
모든 리프트가 빠르고, 어디서 내리든 즐길 게렌데가 충실합니다. 사람들 줄 서있는 것을 보고 대충 적은데 찾아가서 스키를 타도 아쉬울 것 없습니다.
설질이 고도에 따라서 다른데, 입구부터 중앙까지는 반쯤 얼어있는 인공눈이었고, 산 정상까지 파우더로 구성되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눈이 많이 안 와서 쌓인 눈이 많지 않았던게 아쉬웠습니다.
하치는 산 정상에서 반대편에 있는 스키장으로 같은 리프트권으로 탈 수 있습니다.(하치 유나이티드=니세코 유나이티드?)
눈이 많이 왔다면 접속 게렌데로 미끄러져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만, 경사가 급하니 초중급분들은 접속 리프트를 타고 내려갑시다.
하치쪽은 전체적으로 완만한 경사의 레겐데가 하나로 뭉쳐있어서 탁트인 환경에서 미끄러질 수 있습니다.
또한 각각 위치에따라 경사도 다르고, 보더를 위한 울퉁불퉁한 코스도 있어서 여러모로 재미있습니다.
스쿨하는 팀도 많았지만, 뭐낙 넓다보니 경로가 겹치는 때가 없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레스트하우스의 경우, 하치키타 입구쪽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설이 노후된 것은 상관하지 않습니다만, 식사의 경우 사람이 많이 몰리는 것에 비해 2명이 접수, 요리까지 모두 대응하시는데 거의 인스턴트인 우동, 카레를 판매하는 것에 비해 회전률이 너무 안 좋습니다. 얼마나 늦으면 주문하는 줄이 레스트하우스 밖까지 늘어섰는데 하우스 안에 테이블은 반 이상 비어있는 이현상...
스키장 중앙 레스트하우스도 있고, 하치에는 여러 음식점이 늘어서있으니 하치쪽을 이용하는게 차라리 나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