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섬으로 유명하고 비교적 가까운 거리라 오전 일찍 갔다 점심쯤 나오는 것도 괜찮아보입니다.
제가 갔을 땐 비가 이틀간 내린 후의 오전이라 그런지 꽤 많은 사람들(배의 전좌석 만석)이 들어갔었네요.
고양이들의 체구가 대체적으로 크지 않은 편이고, 눈병이나 감기 걸린 친구들도 종종 보여서 마음이 좋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에게 일부는 친화적이어서 힐링이 됐습니다.
츄르 6개 고양이 간식용 멸치 한봉지 주는데 1시간 반을 다 썼지만,
그만큼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게 즐거웠습니다.
네코지마로 유명한 섬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아직 별로 안 유명한지 관광객이 하나도 없어서 편하게 구경했다.
배편은 편도 480엔씩이고 특히 신구 항으로 돌아오는 마지막 배는 사람이 많으니 섬 가자마자 돌아오는 티켓을 사놓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인포메이션 센터 2층 카페에서 500엔을 주고 츄르를 살 수 있는데 쓰레기를 모두 가져올 경우 100엔을 돌려준다.
고양이 뿐 아니라 어촌의 풍경도 정말 매력적인 섬이다. 그런데 사실 고양이랑 풍경 구경 말고는 할 게 전혀 없는 고요한 섬이기도 하다.
시간이 많았다면 적석총군까지 보고왔을텐데 고양이 밥 주느라 정신 팔려서 못 갔다.
이 섬에 고양이가 미친듯이 증가하게 된 이유는, 낚시꾼들이 섬의 쥐를 잡기위해서 공양이를 풀어놓았기 때문. 하지만 고양이보다 상위 포식자는 없어서 고양이들이 미친듯이 증가했다. 관광객들에게는 고양이들이 마냥 행복하게 살아가는 섬으로 보일지 모르겠으나, 고양이들에게는 적자생존의 규칙이 냉혹하게 적용되는 정글. TNR을 하지 않아서, 여름에는 개체수가 미친듯이 증가하고, 겨울에는 잔혹하게 죽어간다. 상당수의 고양이들이 호흡기 관련 질환을 앓고 있고, 피부병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