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잔(有珠山) 동쪽 기슭에 위치한 기생화산인 쇼우와신잔(昭和新山)은 1943년 12월28일부터 2년간의 화산 분화 활동으로 보리밭이 295m나 갑자기 융기해 높이 407m까지 솟아올랐다.
지표에 나오기 전에 굳어버린 용암이 지표를 밑에서 밀어서 형성되는 '베로니테(ベロニ-テ/화산첨탑)'라고 불리는 매우 드문 화산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당시 제2차세계대전이 한창인지라 이로 인해 민심이 흉흉할 것을 걱정한 일본군 사령부에서 昭和新山의 형성을 숨기기에 급급해 이 지역을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설정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당시 이지역 우체국 소장이였던 미마츠 마사오씨는 사비로 주변의 농지를 구입(28,000엔)하며 죽을때까지 쇼와신잔만을 연구했다.
점점 높이 솟아 오르던 봉우리도 80년 넘게 키는 더 이상 커지지 않았으나 지금도 활동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