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왜 팜도미타일까 궁금했는데, 실제로 도미타 가문이 운영하는 농장이라고 하더라고요. 넓게 펼쳐진 꽃밭과 라벤더 향이 어우러져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고, 🪻💟💜알록달록한 꽃들이 이어진 풍경은 사진보다 직접 보는 게 훨씬 예뻤어요. 곳곳에 포토존도 잘 되어 있어서 천천히 산책하며 구경하기 좋았고, 홋카이도에 왔다면 한 번쯤 꼭 들러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평지에 라벤더만 있는 근처 팜토미타 이스트와 다른 곳이예요.
토미타 다다오라는 헌신적인 농부가 평생을 바쳐 일구어낸, 명실상부 홋카이도 라벤더의 성지입니다.
1. 멸종 위기에서 피어난 '토미타'의 집념 (역대급 반전 서사)
원래 홋카이도 후라노 지역은 향수 원료를 공급하기 위해 라벤더 농업이 아주 번창했던 곳입니다. 하지만 1970년대 들어 값싼 수입 합성 향료가 들어오면서 전국의 라벤더 농가들이 줄줄이 파산하고, 다른 농작물로 갈아엎기 시작했어요. 다들 "라벤더는 끝났다"고 했을 때, 오직 토미타 다다오 씨 한 사람만은 끝까지 라벤더 밭을 지키며 버텼어요. 그러다 1976년, 정말 기적 같은 반전 글리치가 터집니다. 일본 국철(JR)의 주간 달력에 이 팜 토미타의 아름다운 보랏빛 라벤더 사진이 한 장 실린 거예요. 이 사진 한 장에 매료된 전국의 사진작가와 크리에이터들이 홋카이도로 폭풍처럼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멸종 위기였던 라벤더 농장이 단숨에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부활하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의 꺾이지 않은 고집이 일궈낸 반전드라마죠.
2. 이로도리 밭 : 팜 토미타를 상징하는 전설적인 뷰포인트예요. 완만한 경사면을 따라 보라색 라벤더, 하얀 안개꽃, 빨간 양귀비, 주황색 끈끈이대나물 등이 마치 '무지개 카펫'을 깔아놓은 것처럼 완벽한 스트라이프 대칭을 이룹니다. 스마트폰 셔터를 대충 눌러도 무조건 인생 샷이 나오는 사기적인 색감 지대예요.
3. 전통 라벤더 밭: 토미타씨가 최초로 라벤더를 심기 시작했던 역사적인 공간입니다. 온통 짙은 보랏빛으로 물든 언덕 너머로 토카치산맥의 웅장한 실루엣이 펼쳐져요.
4. 미식과 감성 : 라벤더 소프트아이스크림이 시그니처예요.
농장에 들어서면 거의 모든 사람이 손에 연보랏빛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들고 있습니다. 입안에 넣는 순간 인위적인 향이 아니라 아주 은은하고 청량한 라벤더 향이 고소한 홋카이도 우유 베이스와 섞여 부드럽게 감도는데, 팜 토미타에 오면 무조건 찍어야 하는 필수 인증샷 아이템입니다.
화장품맛 같다며 호불호가 있지만 저는 향긋하고 맛있었어요.
5. 향수 공방과 오르골: 농장 내에서 직접 라벤더 향수를 추출하는 과정을 디스플레이해 두어 시각과 후각을 동시에 자극합니다.
규모가 큰 농장입니다.
라벤더 아이스크림이 기대되었는데 제 입맛에는 아주 맛있었습니다.
기념품샵은 늘 기본적인 품목으로 구성되어 있고 대부분 신치토세공항에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농장의 농기계들도 라벤더컬러인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꽃이 만발하는 계절이 아닌 비수기임에도 다양한 꽃들과 잘 정비된 정원, 운치있는 시설들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 멀 리 보이는 설산과 아름다운 꽃밭이 어우러지는 풍광이 인상 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