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일본 국보인 히메지성 입니다
날씨가 흐렸지만 그럼에도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가릴순 없었네요!
긴 거리를 걸어가면서 가까워지는 히메지성을 보며
걷는 시간조차 잊지못할 추억이 되었네요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이 이 성을 만들기위해
희생되었을지 생각도 해보면서 대단하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성의 구조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걷기 좋았습니다
성 내부는 굳이 갈필요를 못느껴서 성 외곽만
둘러보았는데도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개장 시간에 맞추어 방문하였습니다. 일본 성의 상징인 히메지 성을 드디어 방문하니 감격입니다. 약간 놀란것은 저번 마쓰에 성과는 다르게 외국인 방문객이 대부분이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서양인들이 많았습니다. 내년부터 히메지 시민 제외 방문객의 요금이 2500엔으로 상승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성 내부 뿐만 아니라 성벽? 성곽? 안쪽에 들어가려고 해도 1000엔의 입장권을 사야 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입장권을 구매하였습니다. 그래도 성이 워낙 커서 둘러볼 곳이 많기 때문에 후회는 없네요. 아침에 교토역에서 여기까지 가느냐고 좀 힘들었네요.
백로(白鷺)의 자태를 닮았다는 히메지성
히메지역을 나오면 저멀리 우뚝 솟아있는
하얀 성이 보이는데 걸어서 15분(1.4km) 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
성이 자리잡고 있는 히메야마(히메산)의 이름을 따서 이름이 지어졌는데 히메(姬路)라는 글자를 그대로 풀이하면 '공주의 길'이라는 운치 있는 뜻이지만 본래 뜻은 알려져 있지 않은 듯 했습니다.
메이지 시대의 폐성령과 태평양 전쟁기간 동안의 무수한 연합군의 폭격에도 살아남아
오사카성, 구마모토 성과 함께 일본 3대 성 중 하나로서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산성위주의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해자가
성 주변을 둘러 고요한 강과 같은 풍경을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정문으로 들어서서 가다보면 왼편에 티켓부스 및 티켓판매기가 있고 할인된 가격에 근처 코코엔까지 둘러볼 수 있는 통합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불연성의 석고를 발라 새하얀 외벽이 신선한 느낌을 주고 5층 천수각을 비롯해 망루, 혼마루(영주의 거처) 등의 건축물이 많이 남아있어 옛 성의 거대한 규모를 짐작케 했습니다.
천수각은 입장객이 많아 내부에서 사진을 찍기가 마땅치 않으며 윗층으로 올라가거나 아래층으로 내려가는데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습니다.
잘 보존된 성 내부가 인상적이었는데
방과 복도, 계단, 방어시설, 비상통로등이 나무로 만든 원형 그대로 남아있어 머릿속으로 생생한 그림을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현존하는 일본의 성들은 대부분 내부가 현대식으로 복원되어 있는데 히메지성은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마치 한국의 고궁을 보는 듯 재밌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흐린 하늘아래 성내를 이리저리 걸었고
정원과 천수각을 감상하면서 고성의 정취를 즐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