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니혼바시에 위치한 포켓몬 카페 도쿄점입니다. 전좌석 예약제라 먼저 예약을 하셔야 하는데, 카페 홈페이지에서 매일 저녁 6시에 31일 뒤의 좌석 예약이 열립니다. 근데 이게 무진장 빡세서 차라리 그 전날 밤에 들어가 취소표를 주우시는 게 훨씬 낫습니다. 업자가 개입하기 무척 좋은 시스템이라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여러 명이 갈 경우엔 잘 모르겠는데, 저처럼 혼자 가시는 분들은 이렇게 해놓고 시간대에 맞춰 스케줄을 조절하는 게 더 나으실 거예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 5층으로 올라가면 포켓몬 카페 입구가 나옵니다. 대충 한 20분 전부터 줄을 설 수 있고 시간대에 정확히 입점할 수 있으니 한 10분 전 쯤에 오시는 게 제일 괜찮겠네요. 좀 일찍 오셨으면 바로 옆에 있는 포켓몬 센터 샵에서 구경하시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입장할 때는 받은 메일과 이름, 명수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안내 사항이 있을 경우엔 말씀을 해주십니다. 제가 갔을 땐 음료가 있는 이브이 세트를 주문하면 뭐 하나 더 주는 이벤트가 있어서 그런 얘기를 해주셨고, 옆에 있는 그림으로 좌석이 어딨는지 안내해 주셨습니다.
D석은 매장 중간에 큰 벽 파티션 오른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입장할 때 받은 번호표에 해당하는 곳에 앉으시면 됩니다. 약간 도서실처럼 개별 파티션이 다 되어 있는 게 좋습니다. 자리마다 태블릿 PC가 있어서 그걸로 주문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있으면 자리에 가져다 주십니다. 저는 다른 메뉴는 다 좀 많이 비싸다 느껴져서 팬텀 음료 하나만 주문했습니다. 포도맛 슬러시 맛 그대로라 좋았습니다. 맛있었어요! 가운데 불빛은 먹지 못하는 얼음이였습니다.
책상에 깔려있는 종이는 그대로 가져가셔도 됩니다. 이벤트가 있어서 피카츄 뽑기를 하니까 귀여운 코스터를 하나 주시네요! 아마 음료를 주문하면 하는 것 같았습니다. 빨리 먹고 일어나려고 했는데 쇼를 하더라구요! 매 시간마다 피카츄가 나와서 직원 분과 함께 같이 댄스를 추는 것 같습니다. 사진, 영상 촬영 전부 가능하고 좌석마다 일어날 수 있거나 그자리에서만 앉아 볼 수 있는 좌석을 얘기해주십니다. 좀 잘 보이는 자리가 있고 아닌 자리가 있는데 랜덤이라서 그냥 운명에 맡기셔야 할 듯. 한 20분 정도 했던 것 같은데 무척 귀엽고 재밌습니다. 즐거운 경험이였습니다. 그렇게 아까 받은 빌지를 들고 나가서 카운터에 결제를 하시고 퇴장하시면 됩니다. 즐거웠어요!
가격이 비싸고 아주 맛있진 않지만 귀여움 하나만 보고오기에도 충분합니다! 포켓몬을 좋아한다면 한번쯤은 올만해요.
예약은 전날 풀리는걸 노리는게 훨씬 편한것 같아요. 예약 후 인원수 변경은 불가능하다고 공지에 있지만 인원 수 추가가 아니라면 매장 상황에 따라 괜찮은 것 같습니다.
6살 딸 아이와 여행 2일차 포켓몬데이에 방문한 곳
가격은 사악했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인테리어와 디저트/음료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12:30-14:00 타임이었는데, 13:30 좀 넘어서 피카츄가 돌아다니기 시작하더라고요.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인데, 저는 퀄리티 보다도 메뉴의 다양성이 좀 떨어지는것 같아서 그게 아쉬웠습니다. 포켓몬을 주제로 훨씬 더 다양한 메뉴가 나올수 있을것 같은데 선택의 폭이 좀 좁다고나 할까요 ??
그리고 제가 간 타임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애들보다는 어른이 일본인 보다는 외국인 특히나 서양분들이 많이 오셔서 놀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