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은 야스쿠니신사에 아침6시 오픈시간에 다녀왔다.
역사적인 이슈를 빼긴 어렵겠지만...
전체적인 규모나 완성도로 보면
메이지신궁에 비할 수 있을 정도로 잘 조성되어 있다
특히나 뒷편의 정원은 일본 특유의 아름다움이랄까... 크지않지만 전체적인 짜임새가 아주 훌륭하다
한참을 뒷뜰에서... 보냈다.
아마도 역사적인 게 맘에 걸려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을 겸해 또 오긴 쉽지 않겠지만...
단풍이 물드는 가을과 사쿠라가 피는 이른 봄 에는 일부러라도 올 것 같다
생각에 잠길만한 것들을 기대했으나 전혀 없었다 그냥 일반 신사만 있었다 박물관은 돈을 기부하는 꼴이라 안 들어갔고 신사에 인사를 안하면 공찰과 관리자가 수상하게 쳐다보는 착각이 들기 때문에 계속 불편했다 사진도 잘 못찍게 하는 등 볼거리도 없는데 계속 부담이 된다 화장실도 못찾음
일본의 여러 신사들을 가봤는데 이번에 방문한 야스쿠니가 가장 멋있다고 생각했다. 절정에 이른 단풍 때문일까..
같이간 꼬맹이가 하도 가고싶다하여 갔는데 신사참배 자체가 당기지 않는 한국인로선 겉만보고..
처음부터 끝까지 변명과 정신승리의 연속. 다음 세대가 배워야 할 덕목은 민주주의와 평화, 인권이어야지, 맹목적 애국과 희생이 아니다. 민주국가의 정신을 수호하지 않는 전쟁은 침략이며 폭거에 불과하다. 그 어떤 미사여구를 붙이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