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한 작은 절, 아름다운 대나무숲
규모는 정말 작은 절이지만, 분위기가 조용하고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습니다. 묘지로 올라가는 길에 대나무숲이 있어 그 길도 꽤 운치가 있었습니다.
다만, 절 자체는 예상보다 작았고 입장료가 생각보다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조용히 산책하기에는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사람도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어요.
내가 방문한 날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절의 고즈넉함을 즐길수가 없었다. 교토가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는다는 뉴스를 실감하게 되는 순간였고 나역시 한몫한다는 사실에 슬펐다. 절 자체는 큰 감흥은 없었으나 사람이 없는 날에 방문한다면 앞서 말한 고즈넉한 정취를 느끼기에 좋아 보임.
아라시야마에 다시 온 이유가 여길 안가봤던 것
교토 2회차에 들렀으나 개인적으론 그닥 안와봐도 될 것 같음
매우 좁고, 그다지 특색이 있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특정 일자에 양초 등 불피우는 이벤트가 있는 것 같았는데 그건 사진이 너무 이뻐서 보고싶었다
이곳은 811년에 세워진 절로, 수천 개의 석불과 석탑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사가노 지역 안쪽에 있어서 오래 걸어야 하지만, 가는 길의 풍경이 좋아서 괜찮았어요.
절 내부로 들어오면 수천 개의 무덤이 저를 반겨줍니다.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인 의미가 담겨 있는 이곳은 괜히 마음을 무겁게 만듭니다.
안쪽으로 들어오면 거대한 대나무 길이 있는데, ‘풍경에 압도당한다는 게 이런 거구나’라는 생각이 바로 듭니다. 대나무 사이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은 마치 이세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줘요. 대나무 길을 따라 올라가면 육면육체지장 보살(六面六体地蔵様)이 있는데, 물을 뿌려주면 참배자의 죄를 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도 별로 없고, 한적하고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격: 성인 500엔(현금 Only)
직원분들이 모두 친절하다. 여기서 부적을 파는데 500엔으로 산 아래에 있는 다른 절보다 저렴하고 퀄리티도 아주 좋다.
대나무 숲도 있고 석상의 군집도 있어서 독특한 좋은 분위기를 가진 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