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세 뮤지엄.. 인터넷에서 입장티켓 구매하는게 더 쌈.
당일 구매 가능. 밸리 뮤지엄 포함 티켓.
넓지 않아서 쭈욱 보면 20분이면 됨. 여긴 좀 설명 듣거나 하면서 보는게 좋을듯.
내부 카페가 있는데, 파스타 아주아주 맛 없음. 배 고프면 그냥 베이글 메뉴 주문해서 먹는게 나음. 커피도 가격에 비해 아주 양이 적음.
베네세 하우스 뮤지엄은 나오시마에서 ‘미술관’이라는 개념을 완전히 새롭게 느끼게 해준 곳이었다.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건축은 노출콘크리트 특유의 묵직함과 세토내해의 아름다운 자연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고, 건물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하나의 작품 속을 걷는 기분이 들었다. 작품을 보기 위해 공간을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건축과 자연, 예술이 모두 하나의 전시가 된다는 점이 정말 인상 깊었다.
특히 창밖으로 펼쳐지는 세토내해의 풍경은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액자 같았다. 🌊 작품을 감상하다가도 자연스럽게 바다를 바라보게 되고, 다시 작품으로 시선이 이어지는 동선이 정말 훌륭했다. 곳곳에 설치된 현대미술 작품들은 공간과 자연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왜 나오시마가 예술의 섬이라 불리는지’ 몸소 느낄 수 있었다. 건축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안도 다다오의 공간을,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세계적인 현대미술을, 그리고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세토내해의 풍경을 모두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곳이었다. 개인적으로 이번 나오시마 여행에서 가장 오래 머물고 싶었던 미술관이었다.
나오시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공간 중 하나였습니다. 안도 다다오 특유의 절제된 콘크리트 건축이 세토내해의 풍경과 자연스럽게 이어져 미술관을 걷는 시간 자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졌습니다. 전시 작품도 과하게 설명하지 않고 빛과 공간 속에서 천천히 마주하게 해 주어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실내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순간과 야외 작품을 따라 걷는 시간이 특히 좋았고 사진보다 실제 분위기가 훨씬 깊었습니다.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지만 작품과 건축과 풍경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 오래 머물수록 매력이 커집니다. 조용한 분위기라 혼자 천천히 둘러보기에도 좋고 나오시마 여행의 핵심을 압축해서 느낄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다만 이동 동선이 조금 복잡하고 섬 안 교통 시간이 맞지 않으면 여유가 줄어들 수 있으니 미리 일정을 넉넉히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조용히 예술과 자연을 함께 느끼고 싶은 분에게 꼭 권하고 싶은 장소입니다.
미술관과 호텔이 함께하는 컨셉이라니 참으로 근사하지 않은가? 낮에 만나는 미술관도 괜찮았지만, 밤10시에 사람 없는 고요한 미술관을 거니는 느낌이 참 좋더라.
다카마쓰항에서 오전 8:12 배로 출항하여, 나오시마에 도착하니 항구 앞에 베네세하우스 투숙객을 위한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신청한 것 아님) 체크인은 3시지만 짐 맡기고, 버스 설명 듣고, 맛집 지도도 받고, 우선 베네세 미술관 투어에 나섰다. 입구에 있는 소장품 아티스트의 사진들이 너무 멋지다. 쿠사마 야요이와 데이비드 호크니의 비교적 젊은 시절 사진이 너무나 반가웠다. 작품은 많지 않다. 호크니와 바스키아, 이브 클랑, 보로프스키 정도가 반가웠음.
직원들이 너무나 친절해서, 이틀 간의 저녁 전화 예약도 부탁했다. 그리고 조식이 정말 특별했다. 근방에서 나는 재료들 본연의 맛을 살린 굉장히 소박하고 맛있는 가이세키. 난 깨두부를 첨 먹어봤는데, 기분이 좋았고, 특별한 녹말로 만들었다는 주머니같이 생긴 음식도 맛있었다. 미소된장국도 내가 아는 그 미소 맛이 아닌데 상당히 맛있음. 뮤지엄 카페에서 먹은 단호박 파르페도 넘 좋았다. 그런 뷰를 매일 보면서 일하는 직원들이 부럽더라. 아..내가 만난 직원들은 굉장히 영어를 잘 하는데, 특히 발음이 아주 좋다. 일본식 억양이 아니고 유학 다녀온 느낌의 직원이 여럿이었음. 체크아웃할 때 호텔 진입로에 쪼그리고 앉아서 작은 잡초를 뽑고 있는 직원을 보았다. 관리를 세심하게 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미술관 벽의 잡초는 왜 그대로 둘까? 호텔 아래 쪽 피어에서의 뷰가 근사하고, 올라오는 길에 월터 드 마리아의 작품이 숨겨진 듯 들어있어서 깜짝 놀랐다. 지추 미술관에서는 사진이 금지되어 있지 않은가. 베네세 하우스 다녀가도 이걸 못 본 이들 많을 듯,ㅋㅋ 이 호텔에서의 숙박은 너무 근사한 경험이었다. 건축은 잘 모르지만, 이 미술관과 뮤지엄 산의 노출 콩크리트 표면과 비교했을 때 이 곳은 표면의 기포가 많아보이고, 얼룩덜룩하고 균열이 있는 부분들도 꽤 있었다. 1992년에 지어진 베네세하우스뮤지엄 이후에 2013년에 지어진 뮤지엄산에서 콩크리트 다루는 기술이 상당히 발전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건물도 이쁘고,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커피한잔이나 간단한 식사를 할수 있는 카페가 있어서 좋았다.
카페에 있는 예쁜 블루맥주는 신중하게 생각해야한다.
색다른 맛을 경험할 맥주가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