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가타이샤는 한자 뜻 그대로 내부에 여러 신사들이 있고 이를 하나로 묶는 큰 신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대인 700엔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여러 신사들과 석등불들의 행렬이 장관을 이룹니다. 입장료를 내고 내부로 들어오면 정말 평온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특정 시즌에는 모든 석등불에 불이 켜진다고 하여 그 모습이 장관이라고 하네요. 나라 공원에 들르셨다면 카스가타이샤 인근 산책을 하면서 사슴들을 구경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동대사에서 카스가다이샤까지 오르막이라 나라시 시티버스를 탔는데 정말 저렴하게 잘 이용했습니다.
도다이지를 나와서 사슴을 따라 걷다보니 도착한 신사. 후지와라 가문의 씨족신을 모시는데 이 씨족신들을 카스가라고 한다. 이 신사의 에마는 사슴 모양일 정도로 주변에 사슴이 많은데 신기하게도 내부로는 들어오지 않는다.
길가에 늘어진 석등과 경내에 매달린 청동등이 인상적. 축제기간에는 이 모든 등롱에 불을 켜둔다고 한다.
입장 자체는 무료이나 내부에 특별배관구역이 있는데 여기는 700엔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도다이지 철불을 본 후에 도다이지 니가츠도(이월당)을 보고, 와카쿠사야마 산록을 지나 카스가타이샤 신사로 왔다. 카스가타이샤 초입부터 자그마한 신사가 몇개 서있고, 카스가타이샤 신사를 지난 후에도 여러 신사들이 길을 따라 서 있다. 카스가타이샤 신사 한 쪽 통로 구역을 지나다닐 수 있지만, 카스가타이샤 신사 건물에 들어가려면 700엔을 내야 한다. '나라'에 있는 다른 곳 입장료 금액에 비하면 카스가타이샤 700엔은 괜찮은 수준이다. 자그마한 신사 여러 개만 보고 돌아가는 것보다는 카스가타이샤 신사 본관을 보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다. 카스가타이샤 내부 건물의 구조나 모양, 색깔이 이국적이었고, 전체적인 경관이 아름다웠다. 암실에 연등들을 매달아둔 장소도 있다. 나는 오후 4시 35분 쯤 들어갔는데, 오후 4시 50분쯤 입장 마감을 하여 사람들이 별로 없었고, 천천히 여유있게 둘러보았다.
나라 공원을 걷다보면 나오는 독특한 구조의 신사입니다. 제가 갔을때는 등꽃? 이 피어 있어서 한층 아름다움을 자아냈습니다. 깊숙하게 위치하였기 때문에 찾아오기는 어렵지만 방문하신다면 후회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올라가는 길이 굉장히 깁니다만 제가 도다이지에서 걸어와서 그런거더군요. 아주 가까이에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석등, 사슴, 거대한 숲에 둘러싸인 신비한 신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