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방문.
흘러가는 나날, 밥은 맛있어의 성지순례를 하기 위해 왔다. 올라가는 방법은 크게 케이블카와 리프트를 이용하는 방법의 두 가지가 있는데, 아무래도 케이블카는 재미가 없기도 하고 뻔하기 때문에, 그리고 애니에는 리프트가 나왔기에 당연히 리프트를 이용했다. 왕복권으로 구매하여 탔는데 나름 IC 카드나 신용카드도 지원하는 최신역(?)이다.
정식 명칭 타카오산 에코 리프트는 굉장히 허술하게 생겼다. 안전벨트, 안전바 따위는 없는 상남자 리프트인데 그런 주제에 경사는 엄청 급하다. 일단 타는 것부터 움직이는 벨트 위에서 타이밍 맞춰서 타는 거 기도 하고. 거기다가 탑승 시간은 12분이나 되어(케이블카는 6분) 주변에 사람이 없다면 꽤 재밌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확실히 낭만도 있고 순수재미인 듯. 솔직히 진짜 재밌긴 했다.
그렇게 등산 시작. 경사는 적당히 완만하고 길은 잘 닦여있어서 초반은 등산도 아니고 그냥 산책 수준이다. 주변에 이쁘게 장식된 것들도 있어서 적당히 둘러보면서 올라가면 된다.
정상에 도착하니 역시나 흐려서 풍경이 엄청 좋지는 않았고 여전히 매우 습해서 시원하기는커녕 덥기는 했다. 물론 사람이 없는 것은 참 좋았지만 그래도 계절을 참 잘못 고른 느낌. 가을에 오면 엄청 기분 좋게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정상에는 뭔가 특별한 건 없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명한 산답게 깔끔하게 전망대 같은 것들이 되어있는 느낌. 우면산 정상이랑 뭔가 느낌이 비슷하다. 포지션도 비슷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