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성:
나고야성에 500엔을 내고 들어갔었고, 천수각은 2018년부터 내진 문제로 출입이 막혀 있었었다. 그래도 금빛 샤치호코가 반짝이는 외관과 성곽 실루엣이 인상적이어서 사진 몇 장 찍고 성벽과 정원을 한 바퀴 돌아봤었다.
나고야성은 외관과 산책만으로도 “나고야에 왔었다”는 느낌을 주었었다. 오사카성과 비교하면 스케일은 덜했지만, 시간대를 잘 고르면 차분히 즐길 수 있었었다.
천수각 입장이 안되어서 별로다 말이 많았지만 글쎄요.. 혼마루고텐 하나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관람이었습니다
관람후 동문 출구로 가던 중 벤치에서 잠자던 고양이 옆에 앉아있었는데, 지나가던 닌자분이 고양이를 스승이라 부르며 무릎꿇고 연기하는 모습을 직관하게되어 행운이었어요
관람에 지쳐 지루할뻔 했던 아이에게 큰 웃음을 주었고, 우리 가족을 위한 특별한 공연이 되어버려 너무 기뻤습니다
닌자씨의 직업 정신에 경의를 표합니다!
사실 일본 여행에 오면 성과 성 주변의 공원을 산책하는 맛인데, 나고야에 온지 6일동안 나고야성을 가보지 않았습니다
이상하게 계속해서 끌리지 않았기 때문인데, 가보니까 왜 안끌렸었는지는 알겠더라구요
교통편도 생각보다 안좋은편이고(나고야역에서 가려면 나고야 -> 사카에 -> 나고야성 으로 환승해야함. 걸어가도되지만..)
성 안으로 들어갈 순 없는데 성을 보려면 입장료 500엔을 내야함
들어가서 성을 보았는데, 성은 사실 미완성입니다. 보니 천수각부터 뭔가 무너져갔는지 철근으로 무너지니 않도록 덧대놓은 상태이고, 주변 공원은 공사중이었습니다.
그리고, 넓이 자체가 매우 좁습니다. 사실 나고야의 것이니, 타 지역의 성과 비교하는건 매우 안좋다는 것을 알고있습니다만, 오사카성에 비하면 1/10 크기에 돈도 받는다는건 좀 아쉽긴 하네요
그렇지만 아직 미완이기에 기대되는 점과, 나고야성 내부에서 무료로 사진 찍어주는 문화가 정겨워서 즐겁긴 했습니다
다음에 올 땐 더 넓고 이쁘게 조성된 나고야성을 보고싶네요
나고야성은 생각보다 훨씬 웅장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초록빛 지붕과 견고한 석벽이 인상적이고, 주변의 나무들과 어우러져 고요한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성 내부뿐만 아니라 외곽 정원 산책도 즐겁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사진 찍기에도 정말 좋은 장소입니다. 역사적인 무게감과 함께 일본식 건축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Nagoya Castle was much more impressive than I expected. The green rooftops and massive stone walls create a majestic and peaceful atmosphere, blending beautifully with the surrounding trees. Walking around the outer gardens is relaxing, and on a clear day, it’s a perfect spot for photography. A great place to experience both the history and elegance of traditional Japanese architecture.
나고야의 랜드마크답게 한번쯤 방문해볼만 합니다. 단순히 성만 있는 공원이 아니라 안에 건물들도 구경할 수 있고, 민속촌 처럼 옛시대 복장을 하고 돌아다니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친절하게 사진도 찍어주십니다.
산책한다는 느낌으로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 여름에 방문할 때는 양산을 지참하시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