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의 랜드마크이자 만남의 장소 같은 느낌?
1층은 버스터미널로, 지하는 광장 + 상점가인 곳입니다. 위로 올라가면 '물의 우주선'이라고 불리는 멋진 전망대 같은 공간도 있습니다.
다만 낮에 가면 그 조명으로 빛나는 장점이 퇴색될 것 같으니, 주변에서 일정을 마치고 들러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지하 상점가도.. 딱히 뭐 눈에 띄는 건 없었습니다. 굳이 꼽자면 해리포터 매장 정도? 그냥 중고등학생들 모여서 노는 아지트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종종 시민을 대상으로 행사도 열리는 것 같았습니다.
¤ 주의 ¤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나고야가 일본의 대도시 중 가장 치안이 나쁜 것 같았습니다. 기존의 일본 이미지와 다르게 길거리엔 저녁만 되면 어디든 담배꽁초가 보이고, 인근 지역에는 항상 양아치들이 몰려다닙니다. (근데 하나같이 다 키가 작고 말라서 몰려다녀도 크게 위협은 안 되는... 시비 붙어도 그냥 야리는 것 말고는 못하더라고요.)
미소카츠나 히츠마부시, 테바사키 같은 먹거리들이 유명하지만 굳이 찾아와서 먹을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네요. 만약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그냥 나고야는 패스하고 다른 도시를 알아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물론 정상적인 사람들은 대체로 친절하지만, 나고야 사람들도 여긴 관광지라고 할 만한 게 딱히 없다고들 하고..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이 거의 안 보이는 지역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나고야 성조차 내부 수리 중이었습니다. 여행 중에 만난 일본 사람들도 하나같이 "나고야....? 관두죠.. 재미없었어요"라고 할 정도니... 심지어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외국인들도 "내일 뭐 하지.. 여긴 할 게 없네"라고 말하더라고요.
'관광지가 아닌 대도시를 가보고싶다', '최대 3박4일 일정으로 찍먹해볼 예정이다' 이런 분들만 도전하세요... 다 양보해도 살기에는 좋을 수도 있겠다 싶지만, 여행이 목적이라면 나고야는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