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다이지 대불전의 입장 시간이 있어, 일찍 이월당을 먼저 방문하여 한 번 둘러보았습니다. 도다이지 이월당은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어 도다이지 경내와 나라 시가지, 주변 산책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사계절 풍경을 배경으로 일본 전통 건축미를 감상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가을에 이월당의 경치는 사진으로도 남을 수 있을 만큼 절경이다. 올라가는 계단과 처마와 어우러지는 공간의 미가 압도 적이다.
내부는 일본 사찰의 의미를 가득 담고 있어 어둡고 엄숙하고 무섭고 경고적인 분위기 들을 느낄 수 있는데 자연재해와 전국시대를 거치며 저항할 수 없는 자연의 힘 앞에 절대적 지존적 항마를 위한 인간의 염원이 불교와 일본의 전통 종교에 녹아 있다는 것을 잘 느낄 수 있다.
일본 전통 복장을 입고 방문한 서양의 여인들이 향로에 향을 태우며 오르는 향기를 손으로 휘저으며 흡착하는 모습은 마치 인형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영화의 클로즈업 되는 장면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도다이지까지 보셨다면 여기도 같이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나라의 전경도 볼 수 있고 건물도 멋집니다. 입장도 무료에요. 도다이지를 바라보고 오른쪽 산책로로 가시다보면 도리이를 지나는데 좀 더 가셔서 오르막계단을 조금 오르시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가는길에도 가끔씩 사슴친구들이 있어서 눈이 즐겁습니다. @라무네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