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사카 시립 미술관 특별전, 생각보다 훨씬 깊었던 경험
일본 박물관은 처음이에요.
이번에 오사카 시립 미술관의 특별전 〈아시아 조각 · 중국 금속공예 · 불교 공예품〉(2025.10.4~12.27) 을 관람했습니다.
프랑스, 런던, 중국의 여러 박물관을 다녀봐서 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와, 들어서는 순간부터 셔터를 멈출 수 없었어요.
이번 전시는 중국 고대에서 출토된 불교 조각과 금속 공예품을 중심으로,
일부 일본 가마쿠라 시대의 불교 공예품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중국 현지에서 봤던 화려하고 위엄 있는 분위기와 달리,
이곳에서는 훨씬 진중하고 차분하며 고급스러운 감성이 느껴졌어요.
특히 서로 다른 부처 머리 일곱 점을 한 공간에 전시한 갤러리는
정말 독특하고 신비로워서 ‘여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차(茶)에 대한 전시도 인상적이었고요.
오히려 일본 역사나 문화를 잘 몰랐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전시물들 속에서 더 새롭고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만,
아는 것 1도 없이 봐도 이 정도로 감탄스러운데
공부 좀 하고 왔으면 정말 쓰러졌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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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aka City Museum of Fine Arts – A Surprisingly Profound Experience
It was my very first time visiting a museum in Japan.
I came to see the special exhibition “Asian Sculpture · Chinese Metalwork · Buddhist Artifacts” (Oct 4 – Dec 27, 2025) at the Osaka City Museum of Fine Arts.
Having been to museums in France, London, and China, I honestly didn’t expect much…
But wow — from the moment I stepped inside, I couldn’t stop taking photos! 📸
The exhibition mainly features ancient Buddhist sculptures and metalworks excavated from China,
along with a few Japanese Buddhist ritual objects from the Kamakura period.
Unlike the grand and heavy atmosphere I often felt at Chinese museums,
this one had a calm, refined, and deeply elegant tone.
The gallery displaying seven different Buddha heads was absolutely mesmerizing —
it felt mysterious, unique, and truly unforgettable.
Even the small section about tea culture was fascinating. 🍵
I realized how little I actually knew about Japanese history and culture —
yet that unfamiliarity made the experience even more special.
They say “the more you know, the more you see,”
but if I was this impressed knowing nothing,
I can’t imagine how overwhelmed I’d be after studying more. 😆
일본풍의 아르데코 건물인데 개인적으로는 다소 경직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건축가가 조금 더 과감해질까 말까 하다가 중간에 멈춘 느낌. 그렇지만 건물과 어우러지는 주변 풍경은 근사하다.
산책으로 미술관 앞에 갔다가 건물과 그 앞의 사람들을 구경하며 한 시간 정도 앉아 있었다. 귀여운 사람들을 다섯 명 정도 봤다.
2025년까지 리노베이션 휴관. 원래 이 지역에는 스미토모 가문의 차우스야마 저택이 있었다고 한다. 1921년 12월, 스미토모 가문은 이 부지에 미술관을 짓는 조건으로 오사카시에 기증을 제의. 이에 대응하여 오사카시는 1928년에 미술관 기공식을 개최하고 미술관 건립을 시작했지만 대공황이 건설을 중단. 그리고 1936 년 5 월에 개관. 1970년대 후반부터 순차적으로 건물을 개축해, 1992년에 미술관 정면 지하에 지하 전시실을 신설.
박물관은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기차역은 텐노지역과 오사카 아베노바시역입니다. 거기서 박물관까지는 도보로 짧은 거리입니다. 버스도 텐노지 공원 주변을 운행하므로 방문객들이 박물관에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오사카 시립 미술관은 일반적으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마지막 입장은 오후 4시 30분),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일 경우 다음 날)과 신년 연휴 기간에는 휴관합니다. 특별 전시나 이벤트에 따라 운영 시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최신 정보를 위해 미술관 공식 웹사이트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시회에 따라 사진 촬영 규정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개인 사용을 위한 플래시 없이 사진 촬영이 일부 지역에서 허용될 수 있지만, 특정 전시물에는 엄격한 사진 촬영 금지 정책이 있을 수 있습니다. 도착 시 박물관의 지침을 확인하거나 직원에게 특정 사진 촬영 규정을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네, 박물관에는 방문객들이 기념품, 미술 서적 및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상점이 있습니다. 박물관 내부에는 카페가 없지만, 텐노지 공원과 그 주변에는 여러 식사 옵션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