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의 시텐노지는 일본 고대문화의 하나인 아스카(飛鳥)문화를 일으킨 숭불파 쇼토쿠 태자가 배불파인 모노노베 세력과의 전투에서 승리하면 사찰을 지어 보답하겠다는 서원으로 지은 사찰입니다.
쇼토쿠 태자는 당대 최고의 건축기술과 불교문화가 융성한 백제에 공식적으로 승려와 기술자 파견을 요청하고 백제 위덕왕이 흔쾌히 수락하여 대규모 장인 집단을 일본에 보내 지은 절입니다.
백제의 기술진으로 지은 시텐노지는 가람배치가 부여 정림사지와 같은 1탑 1금당으로 시텐노지 오중탑이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과 같이 안정감있는 대칭 균형미를 뽑내고 있습니다.
백제 장인집단이 오사카에 도착할 때, 오사카 주민이 백제 기술진을 크게 환영한 역사적 흔적이 남아있는 오사카입니다.
본당 쪽으로 가려면 입장료 500엔이 필요하다
그게 전부다, 그 돈주고 갈만한 곳은 절대 아님
건물도 들어가보면 콘트리트로 되어 있고
좁은 나선형 계단을 타고 힘겹게 올라가도 창문으로 보이는 전망은 실망스럽다
시간내서 올곳은 아니고 풍경이 이쁘긴 하니 지나가다 그냥 거쳐 가는 정도로는 괜찮은곳
산책하기 좋은 조용하고 한적한 사찰, 그러나 관광객에게는 다소 실망할만한 곳
뭔가 일본 건축물치고 완성도가 어쩐지 투박하다했더니 다 불타고 콘크리트로 새로 만든곳이었다. 6세기에 창건된 어쩌구~하는 구글지도의 설명도 그냥 한국 여기저기 흔한 창건만 오래된 듣보잡 사찰과 같은정도의 이야기로, 현재 모습 비스무리하게 된건 16~17세기인듯하다.
건물도 가짜이면서 넓지도 않은 주제에 본당부분만 입장료가 따로있는데, 앞서 서술했듯 본당쪽이 완성도가 떨어지고 차라리 주변 부속건물이 더 흥미롭다. 어차피 문옆에 사천왕상이 유명한 것이고 그건 자유롭게 볼수 있음으로 돈내고까지 중심공간에 들어갈 가치가 없다고 생각된다.
근데 이런건 절 측에서도 충분히 알것같은데 그러한 조치를 해둔것을 보면 평소에 외부인둘에게 방해받지 않으려고 일부러 한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여튼 그런면을 제외하면 인근 주민이라면 가볍게 산책할만한 괜찮은 장소로 보이고, 관광객이라면 시간이 아주많이 남거나 불교신자가 아닌이상 시간내서 방문까지 할 필요는 없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