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코동상은 정말 근처에 이거만 딱 있고 별거 없더라고요. 그냥 사람들이 오고 가며 약속을 잡는 곳 그리고 랜드마크로서의 기능 이외에는 끝이라서 오래 볼 거는 없었습니다.
하치코 동상 바로 옆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통제하고 있어서 질서 있게 찍고 빠지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24시간 운영한다고 했는데 늦은 시간까지 관리할까? 하는 원초적인 생각이 들긴 했지만 저는 관람하는 걸로 만족했습니다.
하치코 동상에는 유명한 설화가 있습니다. 매일 주인을 배웅하고 마중나가던 똑똑한 개였는데, 주인이 죽어 돌아오지 않자 남은 견생동안 매일 마중을 나가 주인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하치코 동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다가 사진을 찍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줄을 서서 찍지 않고, 눈치 싸움을 하며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내적 친밀감이 있는 개라서, 좀 더 가까이 가서 보고 싶었지만 사람들의 사진 촬영에 방해가 될 것 같아 멀리서 사진을 촬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