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초의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류지 입니다. 고구려 승려 담징이 금당벽화를 의뢰받았으나 중국 수나라가 고구려를 침공하여 걱정으로 그림을 그리지 못하다가 고구려가 승리했다는 소식을 듣고 하루만에 완성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벽화는 화재로 소실되었으며 모사본을 볼 수 있습니다. 백제관음상을 볼수 있는데 아름다움을 떠나서 기존의 불상과 다르게 어떻게 이런 모습으로 만들 생각을 했는지 궁금한 생각이 듭니다.
불교와 함께 피어난 아스카 문화의 결정판이 호류지라고 생각합니다.
호류지의 핵심인 서원가람(西院迦藍)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입니다.
호류지의 오중탑을 보면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의 단아하고 균형미가 넘치는 대칭미를 느낍니다. 서원가람의 금당과 오중탑 및 우리에게 반가운 배흘림기둥의 중문을 보면서 한국에선 볼 수없는 백제의 건축미를 유추해봅니다.
김부식이 삼국사기에 남긴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즉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다는 백제 궁궐의 건축 철학을 호류지 건축물을 보면서 확인합니다.
어릴때부터 배운 호류지 5층 목탑과 금당벽화를 보러 호류지에 왔습니다. 호류지역에서 걸어왔는데 날히가 더워서 좀 힘들었습니다. 금당벽화는 고구려 담징이 그렸다고 배웠지만 그런 기록은 없다고 합니다. 그래도 금당 내부의 왼쪽 벽에 비스듬히 볼 수 있는 모사 벽화는 충분히 상상력을 자극 했습니다. 대보장원 내부에는 백제근원의 불교 조각품이 웬만한 박물관 이상으로 잘 정리 되어 있습니다. 입장권에 포함된 도인가람은 좀 떨어져 있는데 별로 볼 것이 없어서 다른 분에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날히가 좋을 때 산책 코스로 좋을 것 같습니다. 역 근처에 놀랄정도로 음식점이 없습니다. 식사를 한다면 호류지 앞의 음식점이 좋을 것 같은데 직접 가지는 못했습니다.
간사이 공항에서 일단 첫 여행지를 나라로 정했기에 빨리 출발하려고 여기를 찍고 출발했는데 생각보다 부지도 크고 나름 볼만 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무료이지만 사진에 탑이 있는 것은 유료 입장이라 그냥 부지내만 산책하듯 구경하고 정문 앞으로 식당들이 있어 간단히 식사하고 다름 관광지로 가기에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