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이 시가 자랑하는 두 예술인 센노 리큐와 아키코 여사에 관한 박물관입니다. 그런데 내용은 대부분 센노 리큐였던 것 같습니다. 센노 리큐는 일본 다도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사람입니다.
단순 입장권은 300엔이고 그 외 다도 체험이나 다실(다이안, 무이치안) 체험마다 별도로 돈을 받습니다. 저는 입장권+다도 체험+다실 체험 해서 1200엔 냈습니다.
전시관은 크지 않은데 자원 봉사자 할아버지가 계셔서 관련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센노 리큐 씨의 자손이 아직도 교토에서 맥을 잇고 있다고 합니다.
다실은 센노 리큐가 교토에 만든 다실인 국보 다이안(待庵)을 그대로 재현한 방입니다. 방 내부의 기물, 배치, 천장의 높낮이마저 모두 다도의 정신에 따라 정해집니다. 다실 견학도 안내사 분이 붙어서 설명 해주십니다. 다이안은 촬영이 안되지만 다른 방인 무이치안(無一庵)은 촬영도 되고 잠깐 쉴 수도 있습니다. 다실은 작은 정원과 연결되어 있어 분위기가 고즈넉합니다.
다도 체험은 그냥 과자와 함께 차 마시고 이야기 좀 나누다 끝났습니다. 다만 차를 끓이고 우리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차와 과자 자체는 맛있었습니다.
여러모로 일본의 차 문화를 접할 수 있어 아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일단은 일본어가 조금 가능해서 일본어로 안내를 받았는데 영어 안내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한국어는 따로 없습니다.
전시 규모가 1,2층 간소하긴한데 역사를 배우기보단 다도를 약식으로나마 간단히 즐길 수 있습니다. 캐리어 보관, 타블렛(한국어 지원) 대여도 무료입니다. 입장관람 300엔, 다도 체험 500엔이며 이코카나 다른 기타등등 카드를 제시하면 일정금액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직원분들이 굉장히 친절했어요~
개인으로 예약하고 갔는데 다실 체험은 다른 팀이 없어서 저희끼리만 단독으로 진행됐고 입례 다도 체험은 다른 팀들이랑 같이 진행됐어요. 그런데 나머지 팀들이 일본인이던것도 있고, 다도체험을 관장하시는 분은 나이가 있으셨던지라 외국인 상대가 서투르셔서 그다지 설명을 듣지는 못했어요. 그냥 일본다과 하나랑 차 마셨고, 금방 끝나고 나서는 기념사진 찍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기본 20분짜리 코스인것도 있고 언어문제 때문에 제한사항이 있었던것같아요. 다실(타이안) 견학 프로그램은 그것보다 천천히 이루어지는데 젊은 분들이었고 외국인 상대에 보다 능숙한 느낌이었습니다. 한국어가 엄청 능숙하신 분도 계셨어요. 센노 리큐에 대한 사전지식이 어느정도 있다면 다실 견학이 다도체헴보다 훨씬 얻는것도, 만족감도 많은 프로그램이었던것같네요.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는데 현장결제방식이었습니다. 사진은 찍을 수 없는 방을 먼저 안내하고 찍을 수 있는 방이 나중 순서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