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테쓰 전철을 타고 야마토 사이다이지 역으로 가거나 나라 버스를 타고 야마토 사이다이지 역으로 가도 도보로 약 5분 만에 사이다이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도다이지와는 달리 이곳은 붐비는 인파가 없고, 바로 옆에 유치원이 있어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마치 "아! 내 이웃! 사이다이지구나!"라는 친밀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사이다이지 절은 고켄 천황(쇼토쿠 천황에서 복위)이 창건했습니다. 원래는 대규모 승원 단지를 갖추고 있었으며, 난토 7대 사찰 중 하나였습니다. 도다이지 절과 함께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지만, 이후 쇠퇴하다가 가마쿠라 시대에 에이존 스님이 부흥하면서 다시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본당, 시오도, 그리고 참배를 위한 아이젠도가 있습니다. 본당에 모셔진 문수보살과 시녀들의 조각상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특히 사자를 탄 보살상은 전체적인 선이 섬세하고 아름다워 경외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애선당에 있는 에이존 스님 좌상은 국보입니다. 시왕당에 있는 목조 십일면관음상은 웅장하고 인상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