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규모가 있는 절로서 오래된 건축양식과 정원이 있음! 계단으로 이동을 해야해서 나름 운동이 되기도함
교토 시내에 있는 아름다운 사찰입니다.
새벽에 불경을 독송하는 소리가 이 사찰의 운치를 더 해줍니다.
거대한 윤회의 고리를 바라보고 있으면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2022년 11월 드디어 교토에 갔습니다.
코로나때문에 2년 9개월동안 일본 관광을 못하다 가서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금각사, 청수사, 이나리신사 등 유명한 곳은 다 가봐서 인적이 드문 규모있는 사찰을 찾다가 지온인에 가게 되었어요. 웅장하고 좋았습니다.
날씨마저도 완벽했던 가을날씨의 교토!
또 가고 싶습니다.
건물 자체는 매우 웅장하고 분위기도 좋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서 불쾌한 경험을 했습니다. 혼자 다니는 외국인 여성 관광객만을 대상으로 말을 걸며 따라다니는 일본인 할아버지를 만난 일입니다.
처음에는 저더러 서울에서 왔냐, 아니면 부산에서 왔냐라며 친근하게 말을 걸어오길래 저는 관광객으로서 유쾌한 기분으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이 할아버지는 제게 이 절에 대해 설명해 주겠다며 저를 이리저리 따라오게 하더니, 저더러 남편이나 남자친구가 함께 왔는지를 물은 후 제가 혼자인 것을 확인하자 여기 말고 다른 관광지도 자신이 소개해 주겠다며 당장 함께 가자고 강하게 권했습니다. 제가 그것은 곤란하다며 정중하게 거절했더니 그는 알겠다며 수긍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도 손 한 번 잡아보자며 굳이 제게 악수를 하자고 했습니다.
제가 이 할아버지로부터 떨어진 후, 건물 내 경비 요원이 무전기로 어딘가에 호출을 하자 곧바로 한 봉고차가 와서 이 할아버지를 태워서 건물 밖으로 데리고 나갔습니다. 아마도 이 할아버지는 이 건물 내에서 유명한 골칫거리인 것 같고, 그래서 경비 요원도 이 할아버지가 제게 접근하는 행태를 주시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더 불쾌했던 것은, 이 경비 요원이 마치 저를 그 할아버지와 한통속으로 취급하는 것마냥 불쾌한 시선으로 쏘아보던 점입니다. 그 시선에 곧장 항의하지 못했던 일이 여행 후에도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