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지는 오사카의 성공한 기술자이자 실업가로서 생전 막대한 부를 축적했던 고산지 고조가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가업을 동생에게 넘기고 어머니에 대한 보은과 추모를 위해 승적에 입문 후 1936년부터 평생을 바쳐 건립한 절로, 일본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분위기와 컨셉, 방대한 규모의 매우 독특한 사찰의 특성을 지닙니다. 그는 프랑스 에어리퀴드사에서 용접 기술을 배운 용접 전문가이자 특허 보유자의 독특한 이력을 바탕으로 일본 전역의 유명 역사적 고건축물의 도면을 직접 입수하여 이를 모방·재현한 호화로운 가람들을 평생에 걸쳐 완공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고산지의 석조·목조 건축물 내부에는 근대적 공학 기술이 숨겨져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나라현의 무로이지(室生寺) 오층탑을 그대로 모방하여 만든 고산지 오층탑은 겉모습과 달리 중심을 지탱하는 심주(心柱)가 '특수 철강 강관'으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이는 일본 전통 건축사에서 전무후무한 하이브리드 공법입니다. 또한 고산지의 핵심 건축물인 다보탑(多宝塔)과 팔각원당(八角円堂)은 사찰의 중심축선에 대해 정확히 45도 비틀어진 각도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는 시각적인 입체감과 공간의 극대화를 노린 의도적인 설계로, 일반적인 일본 전통 사찰 배치 규칙을 파괴한 전문가적 변칙 기법입니다. 또한 사찰 내부의 박물관에는 창건자가 수집한 쾌경(快慶) 작의 보관아미타여래좌상, 사타케본 삼십육가선 단간 등 국보 및 중요문화재급 미술품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부유 사업가의 수집품이 아닌, 전후 일본 문화재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실업가 네트워크를 동원해 방어해 낸 결과물로 평가받습니다.
고산지는 짧은 역사와 독특한 구조 탓에 지역 주민들과 심령 마니아들 사이에서 다양한 소문과 미신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경내에는 지하 350m에 달하는 인공 동굴인 '천불동 지옥협'이 존재합니다. 실제 박쥐도 서식중인 이곳은 불교의 지옥관과 극락관을 시각화한 곳으로, 건설 당시 후지산의 용암과 아사마산의 화산석을 들여와 내부를 음침하게 조성하였습니다. 현지 소문에 따르면, 이곳은 인공적으로 깊게 파 내려간 음(陰)의 공간이기 때문에 실제로 영혼들이 모여드는 통로 역할을 한다고 전해집니다. 동굴 내부 특정 구간에서 원인 모를 한기를 느끼거나, 어머니에게 불효했던 사람이 들어가면 가위눌림을 당한다는 괴담이 전해집니다.
사찰의 관람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이탈리아산 백대리석 3,000톤을 사용해 조성한 5,000㎡ 규모의 조각 정원 '미래심의 언덕'을 마주하게 되는데, 이 광백의 공간 또한 창건자 가문 혹은 특정 예술가의 독단적 종교관을 투영한 거대한 마법진이라거나, 태양 빛을 반사해 섬의 지기(地気)를 조절하려는 풍수학적 장치라는 음모론 또한 존재합니다.
소문은 접어두라도 고산지 경내에는 산문, 중문, 로문, 본당, 다보탑, 오층탑, 고루, 종루 등 총 15개 동의 대형 건축물이 조밀하게 배치되어 있으며, 이들 모두가 국가 등록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단일 근대 사찰 부지 내에 이 정밀도의 대형 복제 가람 15개 동이 밀집한 사례는 일본 국내에서 독보적인 수치로 볼 수 있습니다. 아스카 시대의 사천왕사 양식부터 에도 시대의 일광동조궁 양식까지, 1,000년이 넘는 불교 건축사의 정수를 실물 크기로 재현하여 한 울타리 안에 집약한 가람은 불교권 전체에서 고산지가 유일무이하기 때문입니다.
이쿠치지마에서 이 절의 관람을 제외한다는 것은 세토내해 레몬의 과육은 빼고 껍질만 먹는다는 것에 비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섬을 방문한다면 반드시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무슨 1년만에 티켓값이 400엔이나 오르는건지;;;
1400엔 할때도 좀 비싸다 생각했는데 이번에 가니까 1800엔. 진짜 너무하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가격임.
눈은 즐겁지만 가격대비 많이 아쉽다.
몹시 더웠지만, 웅장한 Temple을 보니 만족스럽네요. RYDE PASS라는 앱을 설치하시면 이쿠치 섬 버스 1일권을 300엔에 구매 가능하고 추가로 Kosanji 입장료 할인권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우선 정문에 들어서자마자 커다란 입구의 門에 압도당합니다.
빨간색 화려한 기둥과 기와의 모습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고산지 + 동굴 + 대리석언덕
세트로 입장할 수 있다
이곳 하나보고 세토다에 올만함
비싼 입장료가 하나도 아깝지 않음
이구치지마 세토다에 있는 어머니의 사찰이라고 불리우는 고산지,
입장료는 1400엔으로 꽤나 비싼 가격을 자랑한다.
하지만 세토다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만큼 볼 것 또한 엄청나게 많다.
건물 하나하나의 디테일이 살아있으며,
목재 건물이 주를 이루고 보수 또한 나무 조각을 끼워넣고 깎고 색칠하는듯 보였다.
내가 방문하였을 당시에 정문을 보수하는 장면을 지켜볼 수 있었는데,
정말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구나 싶었다.
나는 무교이기에 종교적인 감명보다는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위주로 관찰하였는데
감탄이 나올 정도로 멋진 건물들이 많았다.
특히 처마에 용이 조각된 건물은 오랜시간 혼을 빼고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이 곳이 어머니의 사찰이라고 불리우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데
고산지 고소라는 인물이 어머니가 자신에게 쏟는 정성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스스로 승려가 되어 1936년부터 30여년에 걸쳐 건립한 것이 이 고산지 라고 한다.
이 고산지만으로도 먼 길을 걸쳐 이구치지마에 온 것이 후회되지않는 그런 장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