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루 운하는 삿포로에서 기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는 아름다운 항구 도시오타루의랜드마크입니다. 낭만적인 분위기 덕분에 많은 연인과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찾는 곳입니다운하를 따라 펼쳐진 풍경은 낮과 밤의 매력이 완전히 다릅니다. 낮에는 고풍스러운 벽돌 창고 건물과 잔잔한 물결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깁니다.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기념사진을 남기기 좋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눈 쌓인 풍경이 더욱 아름답게 펼쳐져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밤이 되면 운하 주변에 가스등이 켜지면서 낮과는 또 다른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은은한 조명 아래서 운하를 따라 걷는 경험은 오타루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운하 주변에는 캔들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어 겨울철에 방문한다면 더욱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운하 주변에는 오타루의 명물인 오르골당, 유리 공방 등 볼거리와 기념품 가게가 많아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근처에 위치한 스시 거리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걷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오타루 운하 크루즈를 이용해 운하를 색다른 시각으로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운하자체가 낭만적이라기보다는 운하를 따라 늘어선 건물들과 그 뒷길의 정취, 그리고 바다로 이어지는 풍경을 띠라 주변을 돌아보면 역사의 흔적을 느낄수 있다. 오타루는 사실 그저 로맨틱한 지방 소도시가 아니다.
19세기 러시아나 영국과 무역하던 국제적인 무역항이자 금융기관들이 몰려있던 북부의 월가였고, 그 역사나 문화자원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비록 그때의 성세는 쇠퇴했지만 말이다. 그런측면에서 로맨틱 보다는 노스탤지어가 느껴지는 곳이다. 역사를 관광자원으로 만든 지역의 노력이 느껴진다. 오르골당이나 유리공방보다 사람들이 잘 가지않는 골목이 더 의미있는 곳이다.
여러가지 이유로 근대의 문화흔적을 이제는 찾기 어려운 한국과 비교할때 좀 부럽기도하다. 아, 운하를 따라 이동하는 보트는 추천하지 않는다. 운행거리도 짧고 산책이 더 좋다.
이곳은 삿포로에서 기차로 이동하는 것도 각별한 경험이다. 바다위를 떠가는 듯 착각을 주는 구간들이 기억에 남는다. 스쳐가면 가치를 느끼기 어려운 곳이라, 온전히 즐기려면 1박도 좋을듯하다.
늦은리뷰 (2023년 9월 중순 방문)
비수기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시기에 방문한 오타루 운하. 위에서 운하의 전체적인 모습을 한 번 보고 내려와 운하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쭉 걷다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가을로 접어들어서 날씨도 많이 선선했고, 거리에서 기타연주를 하시는 분도 계셔서 들으며 사색에 잠기다보니 분위기가 한층 업그레이드 됐네요😆 리뷰들을 보니 낮도 낮이지만 야경이 더 예쁘고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만, 낮이나 밤이나 가을이나 겨울이나 변함없이 아름다움을 뽐내는 곳인 것 같습니다! 오타루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 여행일정 내내 최고의 날씨와 함께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