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사실 홋카이도대학교를 일정에 넣을까 말까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3박 4일이라는 짧은 일정이다 보니 삿포로, 비에이, 오타루만 돌아다녀도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날 시간이 조금 남아 들러본 홋카이도대학교는 결과적으로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 중 하나였습니다.
학교라는 공간은 보통 학생들만 이용하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곳은 도시 속 하나의 거대한 공원이자 시민들에게 열린 공간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삿포로역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았고, 학교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도심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높은 빌딩과 상점가 대신 끝없이 이어지는 나무길과 넓은 잔디밭, 그리고 여유롭게 산책하는 사람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공간의 여유’였습니다. 한국의 대학들도 아름다운 캠퍼스가 많지만, 홋카이도대학교는 규모 자체가 압도적이었습니다. 넓은 부지 위에 건물들을 빽빽하게 채워 넣기보다 자연과 함께 공존하도록 계획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특히 직선으로 길게 이어지는 포플러 가로수길은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실제로 걸어보니 훨씬 웅장했고,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건축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건물 하나하나를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오래된 벽돌 건물과 현대적인 연구시설이 함께 어우러져 있었는데, 서로 이질적이라는 느낌보다 오랜 시간 축적되어 온 대학의 역사처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단순히 예쁜 건축물이 아니라 ‘시간이 만들어낸 캠퍼스’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공간이었습니다.
클라크 박사 동상 역시 단순한 관광 포인트가 아니라 홋카이도 개척과 교육의 역사를 상징하는 장소라는 점에서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Boys, Be Ambitious.“라는 문장을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그 장소에 서서 보니 홋카이도라는 지역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아이누 문화와 홋카이도의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런 배경지식을 알고 방문하니 더욱 뜻깊게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특별한 목적 없이 천천히 걸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곳에서는 그런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주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었습니다. 도시 한가운데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이 부러웠고, 삿포로 시민들이 왜 이곳을 사랑하는지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삿포로를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저는 이곳을 반드시 다시 찾을 것 같습니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짙은 녹음,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새하얀 설경까지 계절마다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일정상 빠르게 둘러봤지만, 다음에는 반나절 정도 시간을 비워 캠퍼스 곳곳을 천천히 걸어보고 싶습니다. 유명한 관광지처럼 화려한 볼거리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삿포로라는 도시의 분위기와 여유를 가장 잘 느낄 수 있었던 장소였습니다. 여행을 마친 지금 돌아보면 홋카이도대학교는 단순한 ‘대학교’가 아니라, 삿포로라는 도시를 더욱 좋아하게 만들어 준 공간이었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최상위 국립 명문대학중 하나예요.
나무가 많아서 수목원 같았어요. 사진 속의 인공하천은 정문에서 가까워요. 캠퍼스를 거닐며 산책하기 좋아요.
1. 일본 구 제국대학 중 하나:
도쿄대, 교토대, 오사카대, 나고야대, 토호쿠대, 큐슈대와 함께 일본 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7대 제국대학 중 하나예요.
2. 기원과 농학의 성지:
1876년 설립된 삿포로 농학교가 모태입니다. "Boys, be ambitious!(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클라크 박사'가 초대 교두로 있던 곳이라 농학, 수의학,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일본 최고의 독보적인 입지를 자랑합니다.
3. 압도적인 캠퍼스 풍경:
캠퍼스 크기가 엄청나게 넓고, 웅장한 은행나무 길과 수목원, 인공하천(사쿠라슈강)이 흘러 여행객들에게는 대학이 아니라 아름다운 수목원이자 공원으로 더 유명해요.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대학. 산책하기 좋은 포플러 가로수길, 은행나무 가로수길, 야생오리와 연꽃이 있는 작은 연못인 오노이케 등이 있습니다. 삿포로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으며 자연과 고풍스런 건물이 어우러진 캠퍼스입니다
산책하기 너무 좋은 곳이라기에 가봤어요 여행 마지막 날이라 다리도 너무 아프고 마지막 쇼핑도 해야해서 구석구석 보지는 못했지만 교정 조금 산책하고 클라크 동상이랑 은행나무길 보고 왔어요 제가 갔을 때는 햇살이 너무 뜨거웠지만 조금 시원해졌을 때 가면 산책하기 진짜좋을 것 같아요 물론 여름도 너무 좋습니다 푸르른 녹음이 저절로 힐링되게 만들어요
'26.7.26 훗카이도 대학,
산책하거나 조깅하기 좋은곳
대학안에 학생식당, 편의점, 기념품샵이
있고 여유로운 평지의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