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에는 성터가 여러 곳 남아있다는데 오키나와 시내와 바다 풍경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이었어요. 검색하다가 중부에서 갈 수 있는 관광지라고 해서 렌트한 차를 타고 가봤습니다. 주차장은 성터 길 건너편 센터에 하고 티켓을 구입한 뒤 길을 건너서 가야했습니다. 가는 길이 조금 번거롭긴 했지만 어렵지는 않았어요 😁
입구에는 오르막길만 운행하는 무료 카트가 있어서 요청하면 타고 올라갈 수 있어요. 친절한 기사님들이 먼저 물어봐주시더라구요. 저희는 걸어서 올라가봤습니다. 오르막길이 길지는 않아요. 휠체어, 유모차를 탔다면 중턱까지만 갈 수 있어요. 입구에 쉴 수 있는 공간과 장애인화장실까지 있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중턱까지 걸어올라가면 그 때부터는 멀리 바다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성터 자체가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보이는 풍경이 좋았어요.
큰 돌 사이에 작은 돌을 넣어 쌓은 성벽은 한국의 성벽과는 다른 양식이라 독특했어요. 오키나와의 나무들도 지브리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나무처럼 독특하게 자라나서 보는 재미가 있구요. 성터의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길이 길지 않고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바다와 시내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갑자기 내린 비를 맞으면서도 오래 머물 수 밖에 없을 정도의 경치였어요. 곳곳에 야간 조명도 설치되어 있어서 저녁에 와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렌트를 하셔서 여행을 하신다면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